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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자의 자살을 거제시민에게 알리며..
하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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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2일 15시 37분 39초

비정규노동자의 자살을 거제시민에게 알리며...


이글은 “저승 갈 노잣돈도 없다”며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맨 비정규노동자의 죽음과 현실을 알리고자 정월 대보름맞이 거제시민 대동놀이 한마당 행사장에서 운집한 시민을 상대로 하노위 의장이 어깨에 핸드마이크를 메고 돌아다니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연설한 내용입니다.



승엽아 현지야 미안하다.

여보, 미안해 애들을 부탁한다.

장모님 죄송합니다.

저승 갈 노잣돈도 없다.


이게 무슨말이냐..지난 24일 대우조선 E복지관 탈의실에서 목을 맨 53세 비정규 하청노동자의 유서의 일부입니다.

저승 갈 노잣돈도 없다며 동료에게 장례를 부탁하는 유서의 일부내용입니다.


월세 35만원의 빈곤함과 가난한 삶이 주는 희망 없는 절망이 스스로 목을 매게 했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4명의 산재사망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목을 매 죽었습니다.


왜 우리 노동자가 이렇게 죽어나가야 합니까..?

왜 우리 비정규 노동자가 가난에 허덕이다 자살해야 합니까..?

시대를 거슬러 1987년 이전의 공돌이 공순이가 비정규 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천대 받고 멸시받으며 “아빠는 정규직이야 비정규직이야” 라고 묻는 딸애의 물음에 희망 없는 절망의 그 이름 ‘비정규노동자’...


여러분!! 이게 우리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저기 바다위에 떠있는 웅장한 배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세계1등 조선강국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바로 우리 노동자와 그 가족들 아닙니까..그것도 대우조선 전체 노동자의 2/3를 차지하면서 정규직 절반이하의 저임금에 허덕이는 우리 비정규 노동자들이 함께 만들지 않았습니까...?

우리 노동자의 피땀위에 무수한 죽음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이 자본주의사회가 저는 너무나 싫습니다.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의 비정규노동자를 외면해온 자본과 정권에 끝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노동자의 억압과 착취에서 근근이 지탱하는 이 썩어빠진 자본주의가 너무나 싫습니다.

비정규 노동자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고 노동자의 초과착취를 묶인하는 노사협조주의가..이 사회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세력이 싫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노동자, 농민, 빈민, 영세상인등 이 땅의 근로민중은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노동자와 근로민중의 희생을 담보로 지탱되는 이 자본과 정권에 정면으로 저항해야 합니다.

부디 우리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에 귀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리면서 구호하나하고 마치겠습니다.


비정규직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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