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주노총의 조합원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일상적인 행복이 죄스럽지 않은 세상, 부끄럽지 않은 세상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는 지켜져야한다고 믿고 살고 싶습니다.
결코 외면할 수 없었던 이 땅의 노동자들의 아픔이
그들만의 고통은 아니었습니다.
가슴 터질듯한 분노와 증오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작아 보이더라도
하나의 실천이
모두를 묶을 수 있습니다.
제가 투쟁에 연대하며 느낀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계산만 하다가
때를 놓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그런 계산을 못하시는 바보같은 분이십니다.
미련해 보이더라도
그 길 밖에 없으니까
그 길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목숨 내놓고 하신 일에
동참하는 일만으로도 기쁨입니다.
그 분이 생각날 때
미안하지 않으니까요.
"마음 같아선 회장님께 게임이라도 제안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하루를 버티면 한 명씩 명단에서 제외되는 게임.
백혈구가 0이 될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면 352명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 릴레이 단식으로 연대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