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료찾기
 
   
 
 
 
 
MBC 사장 사퇴와 자본의 방송 장악 음모
허영구
2014 1760  /  139
2010년 02월 09일 00시 45분 08초

MBC 사장 사퇴와 자본의 방송 장악 음모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압력으로 MBC 엄기영 사장이 사퇴했다. KBS, YTN에 이어 MBC까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이 완성되고 있다. 예견된 수순이었다. MBC PD수첩의 무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방송장악 프로그램은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자본에 의한 방송장악이다. 국내로는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자본과 국제적으로는 다국적 미디어자본의 국내방송 진출의 전초전이다. 공영방송의 공공성보다는 복합미디어산업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자본은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산업을 개척한다. 오늘날 방송은 단순히 특정정치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산업은 자본의 확대재생산과 새로운 축적을 위한 수단이다. 방송, 통신, 인터넷, 영화 등 미디어테그놀로지나 미디어융합은 최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전 국민이 TV를 통한 드라마나 오락, 스포츠 프로 시청률이 높은 경우에 방송을 통한 자본의 이윤 극대화는 매우 용이하다. 이명박 정권은 미디어산업을 통해 과장된 고용창출을 얘기하지만 사실은 광범위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통한 고용불안과 저임금 등 착취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뿐이다.

 

현실정치에 혐오감만 심어주는 반복적 뉴스나 민중들을 우민화하는 오락프로그램을 온통 쏟아낸다. 이는 자본주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려는 이데올로기다. 그 과정에서 자본은 미디어산업을 통한 새로운 이윤축적을 추구한다. 따라서 다큐멘터리나 시사프로그램,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오직 오락과 스포츠상품만이 방송을 장악한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의 세계화는 공영방송조차 자본의 이윤축적의 수단으로 장악하고 말았다. 자본독재정권이 이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 따라서 방송장악 음모를 특정정권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제한적이고 일면적이다.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수준은 아니라 하더라도 자본에 의해 표피적인 오락에 물들어 있는 민중들이 깨어나지 못하는 한 현재의 방송장악을 둘러싸고 이명박 정권 vs 반이명박의 대결로만 사고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마우스로 복사 또는 직접 입력하세요.
85RG8J 직접 입력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
1624
노동전선
2010.01.20 1143/112
1623
기호2번 선본
2010.01.20 1441/86
1622
기호5번 정승호
2010.01.20 1706/135
1621
기호2번선본
2010.01.19 1615/133
1620
공동토론회
2010.01.19 1657/101
1619
기호5번 정승호
2010.01.19 1644/103
1618
기호5번 정승호
2010.01.18 1341/93
1617
다중지성의 정원
2010.01.18 1399/58
1616
기호5번 정승호
2010.01.18 1349/124
1615
쌍용차정특위
2010.01.18 1601/133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
CopyLeft By 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