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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대우건설을 투기자본에게 팔지 마라!
허영구
1836 2073  /  97
2009년 11월 24일 12시 12분 38초
(논평)대우건설을 투기자본에게 팔지 마라!


  11월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우선매각협상자로 중동국부펀드와 함께 인수에 참여하는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인 “티알아메리카 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투기자본에게 팔릴 대우건설이 겪을 어려운 처지를 생각하며, 금호그룹의 비윤리적이고 투기자본적인 행태에 분노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국내 자본과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투자공사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한다. 따라서, “전략적 투자자”라고 추켜세우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가 참여한 것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지만, 이는 국부펀드 그 자체가 투기자본으로써 저지른 사실을 망각 또는 왜곡하는 것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정부가 투자한 테마섹이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를 저지른 바 있고, 인도에서는 이동통신사를 먹튀 하려다가 실패한 사례는 이미 알려져 있다. 반드시, 국부펀드가 ‘사회적 책임투자’를 한다고 말할 수 없고,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기위해 투기자본의 행태를 보인 사례가 많다. 더욱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사모펀드의 형태로 입찰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분명히 밝힌 사실이다.
여기서 의혹이 이는 다른 한 가지는 함께 사모펀드를 구성한 ‘국내 자본’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에 노동조합에서 밝힌 것처럼, 금호그룹의 경영권 재장악 음모로 쓰인 도구라면, 금호는 다시한번 그들의 비윤리성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관계당국은 투자자(국내 자본)를 즉각 공개해야 마땅하다.
한편, 미국계 자본인 티알아메리카 컨소시엄에는 미국계 건설회사가 주도하고 미국의 티시맨 건설과 아메리카 뱅크노트, 씨티은행 등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다. 우선, 미국의 금융회사들이 ‘투자은행’인지 밝혀야 한다. 투자은행이라면, 그 역시 사모펀드와 마찬가지로 투기자본일 뿐이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들이 바로 미국의 투자은행이 저지른 투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울러, 미국계 건설회사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쌍용차 사태나 비오이하이디스 사례에서 보듯이 ‘기술유출’의 위험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대우건설은 투기자본에게 매각해서는 않된다는 점이다. 우선 필요한 것이 우선매각협상자들의 실체와 그들의 전략적 목표를 밝혀야 한다. 또한, 매각과정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여야 한다. 아울러, 근원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량기업인 대우건설이 투기자본에게 팔릴 위기에 내몰린 책임, 즉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윤리적 경영, 투기적 경영은 단죄되어야 한다. 재벌의 투기행태가 단죄되지 않아 한국경제를 위기로 내몰았던 사례들을 우리사회는 여러 차례 목도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산업은행과 관계당국의 책무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주채권 은행이며 매각주간사라는 직위 때문에 투기자본에게 대우건설이라는 우량기업을 서둘러 팔아넘기는, 과거의 오류를 다시 반복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다시 직면하게 될 것이다.(끝)

2009. 11. 23.(월)
투기자본감시센터 www.specwatc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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