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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한국노총에 대한 사과공문을 철회하고 진솔하게 사죄하라!
[펌]해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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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04일 13시 43분 06초

 

 

530540 [성명]한국노총에 대한 사과공문을 철회하고 진솔하게 사죄하라!

 

 

한국노총에 대한 사과공문을 철회하고 진솔하게 사죄하라!



1. 우리는 10월 31일 문성현 대표와 해방연대(준), 전진의 면담에서 ① 한국노총 사과공문을 철회하고 철회의 뜻을 담은 공문을 발송할 것, ② 사과에 대해 당원들과 전해투 등 민주노조운동 전체에게 사과할 것, ③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대표의 생각을 밝힐 것을 대표에게 요구하였다. 이 자리에서 문성현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의 즉답을 피하고 11월 1일 최고위원회에서 입장을 정리, 결정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이에 우리는 최고위원회의 회의결과를 주목하고 있었다.



2. 그런데 11월 1일 최고위원회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11월 2일 다시 회의를 열었지만 장시간 논란만 벌였을 뿐 역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세 번째 회의를 일요일에 열기로 한 상태이다(자세한 내용은 당원게시판에 게재된 최고위 회의록 참조). 그리고 전체적인 입장이 결정되지 않은 채 대표의 사과문만이 별도로 11월 2일 발표된 상태이다.



3. 우리 해방연대(준) 뿐만 아니라 전해투 등 많은 단체가 대부분 일치하여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3개 사항은, 대표와 사무총장, 최고위원회가 시간을 지체하며 오랜 시간 복잡하게 논의할 사항들이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들이다. 그러함에도 최고위원회가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당 지도부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4. 최고위원회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인 사과공문 철회를 ‘이미 보낸 대표공문을 다시 받아 오는 것’이라고 희화화하고 이를 우스운 일이라고 하면서 이를 진지하게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 대표가 어용 한국노총에 사과공문을 보낸 것에 있기 때문에, 이 사과를 원천적으로 무효화하는 사과공문 철회가 모든 문제해결의 기본전제이다.  이를 회피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 호도하는 것이다. 사과 철회 없이 어용 한국노총에 보낸 사과에 대해 대표가 사죄하는 것은 기만적인 것이다.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이미 보낸 공문을 철회하는 것이 우습다는 발언들이 있었는데 우스운 것은 오류를 정정하는 철회가 아니라 ‘어용노총에게 사과한 것’ 자체이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지경에서 모양새을 고민하는 것은, 굴욕적인 사과로 당원들과 노동자들의 자부심과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을 가한 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관료주의적 발상이다. 지금이 알량한 당대표와 당의 체면이나 고민할 때인가? 



5. 최고위원회는 사과공문 철회라는 핵심적인 사항은 회피한 채 엉뚱하게도 두 차례의 장시간 회의에서 정책연대 제안을 되돌려 보낼 것인지 아닌지를 갖고 논란을 벌였다. 그런데 사과공문 철회를 하면, 한국노총이 ‘사과를 전제로 민주노동당을 정책연대 대상후보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정책연대는 논란을 벌일 필요조차 없게 된다.


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노동자들을 배신한 어용 한국노총 집행부와 정책연대 맺는 것 갖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에게 당이 직접 호소하고 제멋대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의 선택 권한을 제한하고 한나라당 지지로 분위기를 몰아가려는 이용득 등 어용노총 집행부를 폭로, 고립시키는 것이다.


야합을 저지르고 고 정해진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를 갖고 최고위원회가 지금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 자체가 민주노동당의 노동자정당 정체성이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정책연대에 미련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들은 도대체 어느 당의 최고위원인 것인가?



6. 사과공문을 철회하지도 않은 채, 정책연대에 대한 반대도 분명히 하지 않은 채, 대표의 사과문만이 별도로 발표된 것은, 대표의 사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하고 있는 당원들과 노동자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도무지 진정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최고위원회의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또한 정작 발표된 대표의 사과문은 사과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아니라, 대표가 사과한 것은 ‘발언의 과도한 표현(“한국노총은 노동자이름을 떼어야 한다”)’에 대해서이지 ‘비정규악법과 노사관계로드맵에 합의한 한국노총에 대한 비판’을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는데 대부분이 할애되고 있다.


문성현 대표가 상처받은 당원들과 노동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사태의 핵심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당원들과 노동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어용노총에 사과했다는 사실 자체이고,  한국노총이 민주노동당에게 ‘과거 언행에 대해 공개사과와 향후 재발방지’를 정책연대 대상후보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성현 대표의 사과는 그 무엇이 되었든, 어용 한국노총의 야합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사실이다. 대표는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사과 자체를 사죄해야 한다.



7. 사과 사태와 이를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표, 사무총장, 최고위원회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민주노동당의 노동자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만약 일요일 회의에서조차 사과공문 철회가 명확히 결정되고 당연히 정책연대가 반대로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대표가 군더더기 없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민주노동당은 돌이킬 수 없는 노동자정당 정체성 붕괴의 수렁에 빠져 노동자들의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당장 11월 11일 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 권영길 후보는 규탄과 공분의 대상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8. 최고위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사과공문 철회를 결정하여야 한다. 구차한 변명 없이 진솔하게 사과하여야 한다.


최고위원회는 한국노총 사과공문을 철회하고 철회의 뜻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라!


문성현 대표와 김선동 사무총장은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사과행위 자체를 당원들과 노동자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라!


최고위원회는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지체시켜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킨 잘못에 대해 당원들과 노동자들에게 사과하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말한다. 우리는 사과공문 철회와 진솔한 사과가 이루어지면 당대표와 사무총장의 정치적 책임수위는 핵심적인 문제라고 보지 않아 왔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아직도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 만약 일요일 회의에서도 사과공문 철회와 진솔한 사과의 조치가 결정되지 않으면 우리는 향후 불가피하게 대표와 사무총장 사퇴요구 투쟁에 나설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를 피하려고 하였지만 당의 정체성이 완전히 붕괴될 위기 앞에서 대선을 이유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 노동자들의 불신을 산 채 대선을 제대로 치룰 수도 없다. 불행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도록 최고위원들이 사태를 직시하기 바란다.



2007년 11월 3일


노동해방실천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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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진2007-11-03   23:37:41 쪽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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