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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동암 동지의 장례식에 함께해주신 동지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윤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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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3일 10시 48분 05초

동지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청천벽력에 정신을 잃어버린 저와 아이들이

동지들의 깊은 사랑과 염려에 힘입어 간신히 기운을 차려갑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너무나 사랑했던 그 사람을 이토록 어이없이 떠나보내는 일을

제 어찌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동지여러분, 정말 미안합니다.

저희 부부는 너무나 큰 죄인입니다.

제 한 몸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이토록 큰 고통과 상실감을 안겨드리다니

어찌해야 이 죄업을 씻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너무나 무섭고 겁납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동지들이 보여주신 아픔과 사랑, 헌신적인 배려에

용기를 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잊으려 애쓰는 일은 부질없는 일일 것입니다.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이는 제 옆에 아이들 옆에 그리고 동지들 곁에 함께 숨 쉬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는 못다 이룬 꿈, 꺽인 그 생을 다시금 살려내는 일은

이제 함께 꿈꾸고 살아온 저의 몫임을 압니다.

 

 

 

슬픔과 고통이 제 안에 깊게 자리 잡았지만,

잡아먹히지는 않으렵니다.

 

두 아이의 에미로, 동지로, 끝내 제 길을 걷는 한 사람으로

비틀거리더라도 끈질기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되뇌이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엎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음 깊이 함께 해주시고, 아파해주시고, 애써주셔서 진정 감사드립니다.

 

 

 

2009. 11. 12.

윤 호숙, 김 진아, 김 예린

 

 


  
김태균   무슨 말도 동지의 맘을 헤아릴수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하나 다시금 환하게 웃는 모습 보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9.11.1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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