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택시 파업투쟁 85 일차 소식
투쟁일정
(화~금). 매일 오후5시 천사택시 파업현장 일일 파업 정기집회
10. 30.(금) - 공공 평등지부 투쟁기금 마련 주점 연대
11. 04.(수) - 오전 10시 군산시청앞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군산택시노동자 2차 결의대회 (동지들의 연대투쟁을 바랍니다.)
파업투쟁의 날짜가 쌓이면서 이렇게도 힘들어 할 때가 없었다. 동지들 모두의 투쟁력과 승리의 확신이 약해진 것은 결코 아니지만, 병세도 모른 채 파업투쟁에 동참하던 조세영동지가 위독하여 입원한 군산의료원에 투쟁대오 일부가 나가있다 보니 힘 있게 일일 파업투쟁집회를 진행할 수가 없다. 병문안을 다녀온 동지들의 말없는 침묵 속에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뿐~

- 85일차 오늘까지의 파업투쟁 속에 그의 모습은 오로지 이 한장의 사진뿐이다. 파업투쟁 준비집회 7월과 파업시작 한달여 동안 그는 다른동지들의 투쟁현장을 담기 위하여 사진기를 들고서 투쟁하다보니 사진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투쟁하면서 그렇게 통증은 오고있었을 텐데 아프다는 말한마디 없이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하면서 젊은 동지들의 생계를 걱정하고서는 이제 그가 먼저 작별을 하려한다.
택시노동자의 삶이란 매연 가득한 아스팔트 도로 속에서 하루 14시간 이상의 운전만하는 노예의 삶 그 자체이다.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심지어 화장실 가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다. 50%이상의 택시노동자들은 전립선염에 시달리고 있다.
자기가 죽을병에 걸린 지도 모르고 그저 위장약 한 알 먹으면 괜찮기에, 그러다가 쓰러져서야 병원을 찾는.... 이런 게 택시노동자 2009년 오늘의 삶이다. 지난해에는 군산 J택시노동자 두 분이 식도암으로 수술한번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였다.
요식적인 1년의 한 번 택시노동자들의 건강검진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다. 임금과 노동의 착취를 떠나 택시노동자 건강권을 지키기 위하여 파업투쟁대오는 새로운 투쟁을 모색한다.
부디 건강을 되찾아 승리의 그날 조세영동지와 함께하고 싶다.
파업투쟁기금 농협 302-0106-1844-81 이병로 (천사 파업투쟁 본부장)
http://taxi.nodong.net/ 010-9163-2355 / 011-680-5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