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투쟁 (1)
쌍용차 공권력 투입 ! 사실인가 아닌가?
쌍차 공장점거 파업 52일째다.
토요일 어제 공권력은 투입 되었다.
정문, 후문, 동문, 남문을 통해 진입했으며, 구사대는 본관에 입성하였다.
후문을 통해서 약 200명의 공권력은 물탱크와 변전실까지 진입했다가 후퇴하였고,
각문을 통해서 크고작은 규모로 구사대가 진입을 하였다.
바리케이트를 쌓아놓고 있는 도장공장에 대한 전격침투는 아닐지라도,
이를 위한 일단계 작전이 시작되었음은 분명하다.
공권력은 투입된 것인가?
쌍용차 지부는 즉각 공권력 투입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 하였다.
그러나, 금속노조 지도부는 ‘공권력 투입계획’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 하였다.
즉각 철수를 요구하면서, 투입시 강력한 투쟁결의를 발표 하였다. 즉, 공권력 투입으로 규정하지 않은 것이다. 공권력 투입으로 규정된다면 금속노조는 사전 결정으로 인해서 즉각 총파업을 선언해야 한다.
다시, 공권력은 투입된 것인가?
투입된 것이다.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고 규정하는 근거가 ‘도장 공장에 대한 직접 공격이 없었기 때문’ 인가? 그렇다면, 거꾸로 질문 해보자! 공권력 침탈은 정문부터 시작하는가? 공장 깊숙한 곳 부터 시작하는가? 약 1000명의 대오를 깨기 위해서 공권력은 여러 가지 준비를 하지 않고 투입하는가? 1단계 작전 없이 2단계 작전이 가능한가?
결정적으로 왜 이런 우매한 군사학적 분석을 해야만 하는가?
11일 서울에서 천인 단식을 마친 대오는 평택 공장앞으로 집결해서, 규탄대회를 하였다.
그리고 6명이 끌려갔다.
11일, 금속 경기지부장이 끌려갔다.
13일, 대망의(?) 금속 대의원대회를 이틀앞둔날 벌어진 일이다.
아직도 걸려있는 금속노조 보도자료란에 버젖이 걸려있는 성명서를 보라 !
그리고 11일, 12일 아무런 지침도 내리지 않고 있는 금속노조 지도부의 상태를 상상해보라!
지침을 내릴 것인가? 깃발을 내릴 것인가?
- 정 -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