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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모욕감 그리고..답답함
붉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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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29일 15시 04분 26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엉뚱한 곳에서 난리법석 이다.
그곳은 다름 아닌 개량진보신당이다. 일부당원이 노무현 죽음을 비통히 여기고 글을 올린것이 화근이었다. 그래도 거기에는 인간 노무현이 아니라 통치자 노무현이 저지른 짓거리를 아직 잊지 않은 부류들이 조금은 남아있는 듯 해서 생명력이 조금은 더 갈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다.

 

민주노동당은 초기에 아예 박종태열사 영정을 내팽개치고 노무현이 영정을 올리고 명복을 빈다는 화면을 올렸다가 당원들에게 욕찌꺼리를 듣고나서야 슬거머니 슬라이드 형식으로 바꿔치기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회의원은 말하기도 싫다!

 

더 안타까운건 민중운동 진보진영에서 조차 인간노무현과 통치자노무현을 제대로 구분 못하는 몰계급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운동 상층 부류들은 발빠르게 청치적 판단으로 급하게 조문을 했고 투쟁일정도 도리가 아니라며 장례식 이후로 미루는 관대함 까지 보여줬다. 이에 뒤질세라 일부 전직 위원장 출신들도 조문을 하는 몰염치 함을 보이고 있다.

 

통치자 노무현은 재임시 철저히 국익론을 내세우며 고비때마다 노동대중과 인민을 짓밟아 왔다. 통치기간 동안 유례없이 무려 1200여 명이 구속되고 25여명이 목숨을담보로 세상을 등지고 사라져 갔다. 열사들 유언은 한결같았다. 노동대중이 인간답게 살아가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염원하면서 제 한몸 촛불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에 통치자 노무현이 한 말이 가관이다."요즘도 분신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열사의 숭고한 뜻을 깎아 내리며 헌신짝 취급한 사람이다.

 

통치자 노무현 재임시 노동대중과 인민은 모두 지배자의 군홧발과 방패에 수도없이 패퇴하고 짓밟혔다. 벌써 잊었단 말인가? 제국주의 침략자들에게 더 안락하고 편안한 군사놀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로 살아온 인민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고 울부짓는 인민들을 가차없이군대까지 동원해 진압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 지금 만약 쥐박이가 군대를 동원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렇듯 통치자 노무현이가 저지른 반노동,반인륜,반패륜 짓거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런데도 노동대중과 인민을 대표하는 진보진영 상층부류들이 이런 통치자 영정앞에 고개숙이고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는 짓거리는 아직도 구천을 떠돌고 있는 열사들과 가족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다. 적과 아군을 분별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식의 적당주의 운동방식이 이렇게 패배주의로 변질되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자본주의에서는 자본과 노동이 더불어 윈윈한다는 자들은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다. 그렇기에 노동자계급이 겨누어야 할 목표점은 분명하다. 노동계급을 발판으로 공황을 벗어나려는 브루조아계급과 평화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앞뒤 분간없이 그져 조류에 휩쓸리기에 급급한 무지한 출세분자들은 기본적인 논리조차 모르고 있거나 애써 외면하고 인간의 탈을 쓴 자본주의가 되어주길 기대하는 파렴치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

 

원칙과 전망이 부재한 지금의 운동방식으로는 철저히 조직화되고 무장된 브루조아지를 상대로 절대 이길수 없다. 왜냐면 위와 같은 부류들이 운동주도권을 들어 쥐고 투쟁을 갉아먹고 혼란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들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 스스로 운동을 갉아먹고 소멸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을 철저히 비판하고 폭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껏 썩고 곪아와도 쉬쉬하며 숨겨주고 참아왔다. 결국 적당주의가 판을 치고 개량 관료들이 득세하는 독버섯을 키워온 셈이다. 결과로 노동대중들은 희망을 잃고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식의 포기와 기권. 무관심 그자체가 정확한 현주소다.

 

해답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어떻게 운동기풍을 바꿔내고 밑으로부터 권력을 세워내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현장에서 가장 약한 권력부터 노동대중이 강제해 나가자! 현장대중이 당장이라도 소환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을 현장대중에게 돌려주자! 현장에서 권력을 창출할 제도를 만들자! 상층에서 결정하고 하부는 따르라는 상명하복식 운동기풍을 바꿔내자! 현장대중을 핑계로 운동을 개량으로 이끌려는 관료주의자들을 철저히 폭로하고 비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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