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쌍용차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투쟁 지침 5호 발표
쌍용차 쟁대위는 지침 5호를 발표하여 조합원들이 22일 쟁대위 전면적 총파업 투쟁에 결합할 것을 조합원에게 지침으로 공표하였다.
쟁대위 지침의 4가지 사항으로 ▲ 총파업 투쟁에 결합 할 것 ▲ 총파업 결의 문화제(저녁 6시)전까지 합류 할 것 ▲ 대대 결의사항 및 5.23 대의원 결의 사항에 따라 “제명” 처리 할 것 ▲ 총고용을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며, 회사 말 믿는 것은 곧 죽음이다. 대의원 및 조합원의 총파업 투쟁에 즉각 합류 할 것을 투쟁 지침을 발표하였다.
23일 하루 조합원들이 창원지회 조합원을 비롯한 대략 150명-200여명 조합원들이 쟁대위 지침에 따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침낭과 배낭을 메고 결집하고 있었다.
굴뚝 고공농성 11일째
투쟁이 승리하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기를 각오하고 쌍용차 원하청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3인이 부지회장들의 투쟁이 11일째를 맞이하였다.
굴뚝 고공농성장 주변에 대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으며, 각 부지회장들이 속한 지회에서는 핸드폰과 호루라기를 부르며 투쟁에 대한 격려가 산발적으로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쌍용차공투본 정문 앞에서 쌍용차 전면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개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쌍용차공투본은 쌍용차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쌍용차 연대투쟁의 일주체로 나설 것을 결의대회를 통하여 밝혔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배성태 본부장은 결의 발언에서 쌍용차 전면 총파업에 합류하여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결의가 있은 직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정광식 수석부본부장 직무대행 체계로 재편되었다.
배성태 본부장은 경기도 단위사업장들의 구조조정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쌍용차 투쟁이 전국 노동자 투쟁에 있어 함의하는 바가 크기에 적극 해결하기 위하여 쌍용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에 결합하여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집회에 참가한 쌍용차공투본 참가단위에 밝혔다.
또한 화물연대 광주지회 소속 조합원이 멀리 광주에서 연대투쟁을 위하여 쌍용차공투본 결의대회에 참석하여 연대투쟁 발언을 하였다. 연대투쟁 발언자로 나선 화물연대 대한통운 광주지회 조합원은 발언을 통하여 화물연대,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투쟁을 통하여 정권의 노동자 탄압에 맞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집회에 모인 쌍용차공투본 동지들에게 호소하였다.
쌍용차공투본 공동대표들이 나와 결의발언을 하며, 쌍용차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다. 또한 굴뚝 고공농성자 핸드폰 육성 연설을 들으며, 쌍용차 투쟁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다졌다.
이날 150여명의 쌍용차공투본 소속 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개최하였으며, 집회가 끝난 후 쌍용자동차 현장을 순회하였으며, 오후 6시에 진행되는 촛불문화제로 자연스럽게 합류하였다.
총파업투쟁 2일차 쌍용차 촛불 문화제 개최
23일 저녁 6시 30분 쌍용차 평택공장 단결의 광장에서는 총파업 투쟁 이틀째를 맞아 ‘쌍용차지부 정리해고 분쇄 전 조합원 총파업 결의 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총파업 투쟁에 참가자 1,200여명의 조합원들과 지역연대단위와 쌍용차 가족대책귀 200대오가 촛불문화제에 참가하였다.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평택지역 쌍용차 노동자들과 평택공장으로 모였고, 쌍용차 창원지회에서 60여명의 조합원들이 버스를 타고 저녁8시경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평택공장으로 들어와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파업대오가 점점 늘어났다.
촛불문화제에 앞서 쌍용차지부 김선영 수석부지부장과 정비지회 문기주 지회장은 “앞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자”며 “집행부를 믿고 정리해고 분쇄 투쟁 끝까지 하자”고 의지를 다졌고, 창원지회 김남수 지회장은 “둘 중 한명이 정리해고 당한다. 더 이상 생각할 필요 없다. 경상도 스타일은 한 판 뜨기 전에 ‘됐나’를 주고 받는다”며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 동료들은 ‘됐나’로 화답하기도 했다.

가족대책위는 촛불문화제에서 노래로 쌍용차 조합원들에게 투쟁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다. 다양한 전문패들의 공연을 통하여 쌍용차 노동자 파업의 대오들에게 투쟁의 자신감과 투쟁만이 쌍용차 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를 막아낼 수 있음을 각인시켜 주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기간 사측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고통의 시름에 잠겼던 쌍용차 조합원과 가족의 시름이 해소되는 날이었다.
함께 촛불문화제를 통하여 흥겨운 문화한마당을 이어갔다.
쌍용차공투본 대표로 발언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배성태 본부장은 “신자유주의 분쇄, 이명박 정권 박살,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투쟁에 노동자가 나서자.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비상시기로 선포하고 쌍용차 파업에 함께 한다.”고 전했다.

서울 구로 정비센터에 근무한다는 김정호 조합원은 “우리는 수많은 아픔을 거치며 이 자리 왔다. 출근할 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께 갈 동지를 미처 챙기지 못해 가슴이 아팠다. 굴뚝을 보며 가슴이 미었다. 하지만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가야 할 길이 있다. 정면 돌파하자.”고 말했다.
집회 마무리에 무대를 바라봤던 촛불문화제 참가자 전체 대오가 뒤로 돌아앉아 굴뚝 고공농성장을 바라보며 11일째 굴뚝 고공농성 중인 3인에게 촛불을 들어 쌍용차 조합원과 가족 그리고 연대단위 투쟁 의지를 보여주었다. 촛불을 들고 3인의 굴뚝 고공농성장에게 연대의 인사를 하자 고공농성자 3인은 손전등으로 화답하였고, 이날 낮에 쟁대위에서 준비한 전등이 쌍용차 어둠을 형형색색으로 빛이 밝혀지자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쌍용차지부, 비정규지회는 24일인 오전 쟁대위 지침 5호 발표에 따른 징계건 처리를 위한 대의원대회가 오전에 개최된다. 그리고 오전 교육프로그램으로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파업투쟁 사례 교육이 전개될 예정이다. 저녁 촛불문화제가 쌍용차공투본 주도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