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변혁산별>58호 457명 연행 총파업으로 맞서자
1면 457명 연행 총파업으로 맞서자
16일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자 분노 폭발 … 27일 건설+화물+철도+쌍용 1차 파업
금속노조, 6.3-8-10 파업으로 ‘총고용보장’ … 민주노총 6.10 전면총파업
2면 노동운동/노동자삶 파탄내는 임금동결
만도의 노동운동 배신 … 현대·기아차지부, ‘우리들만’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3면 시사와 노동자/혁명 광주 열사 그리고 박종태
4면 노동운동/차 팔러 다니는 노조간부
GM대우차 이어 기아차까지 … 자본에 이용당하고 노동전선에 악영향
5면 5.22 게릴라투쟁을 벌이자
5.16 노동자대회의 교훈 … 80년대처럼 기습 가두시위로 ‘못살겠다 명박퇴진’
6면 금속산별/금속노조 내 얼굴에 침뱉기
비정규직 외면한 금속노조 간담회․현장순회를 보며 … 비정규직 말 아닌 행동으로
7면 노동운동/분노의 화살은 지배계급에게
현장에서 바라 본 금속노조 폭력사건 … 싸움도 하기 전에 지리멸렬
457명연행 총파업으로 맞서자
16일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자 분노 폭발 … 27일 건설+화물+철도+쌍용 1차 파업
금속노조, 6.3-8-10 파업으로 ‘총고용보장’ … 민주노총 6.10 전면총파업
5월 16일 밤 대한통운 대전지사에서 대전중앙병원에 이르는 2Km는 ‘죽음의 거리’였다. 박종태 동지가 목을 맨 그 거리에서 경찰은 ‘노동자 사냥’을 벌였다. 곤봉과 방패, 군홧발의 칼춤과 ‘살려달라’는 노동자의 비명으로 도로는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되었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충견(忠犬)인 경찰은 마약을 먹은 듯 5.18 광주의 그 군인들처럼 457명의 노동자들을 끌고갔다.
이명박은 두려워하고 있다
이명박은 두려웠던 것이다. 폭우와 폭풍 속에서도 대전 정부종합청사를 가득 메운 1만5천명의 노동자들의 단결이, 죽봉을 높이 든 노동자들의 거침없는 진군이, 못살겠다며 거리로 쏟아져나올 노동자․민중들의 분노가 두려웠던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더 두려운 것은 바로 총파업이었다. 5월 27일 총파업을 선언한 건설노조와 5115명의 정리해고에 맞서 총파업을 선언한 철도노조, 전국의 도로를 마비시킬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두려운 것이다.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의 자결로 인해 불타오른 노동자 투쟁의 불길이 두려운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가장 두려운 것은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제2의 촛불항쟁이다. 건설노조와 철도, 화물연대에 이어 금속과 공공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멈추고 총파업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명박의 폭력에 숨죽이고 있던 수많은 촛불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제2의 촛불항쟁을 만들어내는 것을 것에 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6.10 총파업을 선언하라
총파업과 제2의 촛불항쟁이 두려운 저들은 457명의 노동자를 연행하고, 민주노총의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지도부에 체포영장을 발부해 저항의 불씨가 꺼지길 기대하고 있다.
16일 화물연대 8천여 조합원들은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할지 바로 저들이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며 “6월로 예정된 총파업 일정을 가능한 앞으로 당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 457명의 동지를 끌고 간 저들이 우리에게 총파업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노총은 5월 27일 1차 총파업, 6월 10일 전면총파업을 선언해야 한다. 건설노조, 화물연대, 철도노조의 1차 총파업에 전국의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
6월 전면총파업은 금속노조가 만들어야 한다. 5월 20일 쟁의조정신청으로 금속노조는 6월 1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 금속노조 지역지부를 중심으로 6월 3일 1차 파업을 전개해 건설과 화물, 쌍용차와 공동파업을 만들자. 쌍용차의 정리해고 명단 통보가 예정된 6월 8일 2차 파업에 이어 6월 10일 현대, 기아차를 포함해 전면총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이명박과 자본이 두려워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제2의 촛불항쟁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자. “못살겠다 명박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