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이행강령 시안 발표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몇 해 동안 ‘운동의 위기’가 거론되었을 때
‘긴가 민가’해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점에 와서도
“어렵기는 하지만 ‘위기’랄 것은 없지 않으냐?”고 갸웃거리는 분은 없을 듯합니다.
‘혹시나... 산별 건설이 민주노총의 돌파구 아닐까’ 싶어서 다들 아뭇 소리 없이 따라갔지만, 지금 ‘산별, 기대할 만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랜드 투쟁,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승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확인합니다.
‘혹시나... 민노당이 선전해줄까?’ 싶었으나,
지금 민노당은 ‘독자적인 진보정당’을 유지할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93-94년 ‘변혁의 치열한 기풍이 사그라든 뒤로, 지금의 경로는 “거의”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지금, 바닥을 쳤을까요?
앞으로도 한참은 더 바닥을 칠 수 있습니다.
어찌해야 나아갑니까?
온몸을 새붉은 사상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무리가 형성될 때라야,
우선 ’반전의 흐름‘을 만들고, 기어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서투르지만 머릿속으로 먼저 ‘집’을 설계하고, 다음에 집을 짓는다는 점에서 꿀벌보다 위대합니다. 우리는 먼저 머릿속으로 ‘자본주의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꿈꾸고 설계해야 합니다. 새 사상을 보듬어 안은 뒤에는, 지금의 사회에서 그대로 살 수 없습니다.
27일, 다음주 토요일 2시,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가 준비한
“사회주의 이행강령 시안 발표회”에 동지를 초대합니다. 이것이 길입니다!!!
(장소 ; 남대문 앞 우리빌딩 8층 보험노조 교육장 ;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와 남대문쪽으로 오다가 왼쪽, 제일은행 옆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