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감 선거 김상곤 후보의 범도민후보 선정에 대한 입장
4월 8일 경기도 교육감선거는 이명박 정권 등장 이래 대운하, 광우병 파동, 민영화, 교육 및 복지 시장화 등 소수 1%만을 위한 정책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현재, 신자유주의 지배전략에 파열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 상황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비정규직과 일하는 빈곤이 증대하는 가운데, 교육 현실은 더욱 더 열악해져 노동자 서민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 급등하는 사교육비와 대학등록금 인상률을 감당할 수가 없다. 사회 양극화는 교육양극화로 이어져 이제 부와 권력은 대물림되고 있고, 빈곤 역시 대물림 되고 있다.
MB식 교육정책을 뒤집기 바라는 노동자 서민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권오일, 김상곤 두 예비후보가 김상곤 후보로 단일화 되고, 이어서 희망교육연대의 도민후보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 양 후보 간에 존재하는 정책과 전망에 대한 이견은 민주적으로 조율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권오일 예비후보 측에서 강력히 제기했던 영어몰입교육 문제와 소수 엘리트들의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특목고 문제의 해결, 맹목적인 입시 경쟁을 막기 위한 도립대학 건설 등의 정책 공약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되기를 바란다. 또한 후보 선정 과정에 불거져 나왔던 논란들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현명한 대처를 통해 선거 과정에 장애물로 등장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단일화 된 후보에 대한 깨끗한 승복, 진정한 협조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지평이 열리기 바란다.
권오일 예비후보는 단일화 된 김상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였다. 우리는 예비주자들 중 누구보다도 앞선 현장에서의 실천력으로 노동자 서민, 장애인의 교육적 이해를 대변해 왔던 권오일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다. 일제고사 반대, 1%만을 위한 교육을 반대하고 차별 없는 사랑과 평등의 교육을 실현하고자하는 우리의 투쟁은 교육감 선거 과정에, 또 선거를 넘어서 그 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범도민후보로 선정된 김상곤 후보가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로서 교육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내고, 99% 대다수를 위한 교육이 가능해 지기를 기대한다.
2009년 3월 24일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경기지역 준비모임
상임대표 백승연
공동대표 남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