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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주의, 조합주의 청산하고 사회주의 당 건설로"
펌]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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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15일 17시 26분 23초
 
 
"써클주의, 조합주의 청산하고 사회주의 당 건설로"
사회주의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울산 공동토론회

13일 오후 8시 '정세와 당 건설'을 주제로 '사회주의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전국공동토론회'가 전교조울산지부 교육관에서 열렸다.

고민택, 양효식, 정윤광 "사회주의정당 건설 시급"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 고민택 활동가는 "정파 써클운동으로는 더 이상 정치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파운동 수준에서 각개약진이나 노선 분화하던 시대를 마감하고 당 건설운동을 시급히 전면화, 대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분화와 세계적 차원의 경제 대공황도 당 건설운동을 본격화하는 또 다른 배경이라고 짚었다.

당 건설경로에 대해 고민택 활동가는 선 토대구축론을 비판하면서 "토대 구축을 위해서라도 당 건설을 직접 과제로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조합에 대한 개입과 보조를 통해 사회주의를 집어넣겠다는 노동조합 정치의 유효성은 끝났다"며 "사회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대중과 직접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정당은 자본주의 극복과 노동해방을 통한 인간해방, 노동자국제주의, 제국주의 반대, 동북아.한반도 긴장완화 등을 이념으로 삼고 성.생태.소수자운동의 의제를 포괄해야 한다"면서 "노동운동의 계급화.정치화와 사회운동 적색화, 지역운동 강화를 위한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양효식 활동가는 "용산범대위가 주최하는 집회에 6~7000명의 미조직 노동자, 실업자들이 나서고 있다"며 "세계대공황으로 치닫고 있는 자본주의의 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발악적 공세, 노조관료와 개량주의 진보정당으로 대표되는 노동자계급 지도력의 위기 등 주.객관 정세가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말이 사회주의 운동이지 현장에서 조합주의와 써클주의를 재생산하는 운동을 해왔다"면서 "이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시기 당 건설을 절체절명의 자기 과제로 받아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건설 경로에 대해 양효식 활동가는 "명확한 혁명적 강령과 조직화계획을 일치시키는 과정 없이 대동단결만으로 당을 건설할 수 없다"며 "창당을 추진위-준비위 등 일정 문제로 왜소화, 형해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계급투쟁의 대안적 지도력을 찾고 있는 수천명의 계급투사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들 속에서 당건설 정치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광 활동가는 "이 토론회는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사회주의와 선진노동자들을 당 건설로 결집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 그 전단계의 예비토론회"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토론회의 진행이 투쟁주체 건설과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데 투쟁주체와 당 건설 토론주체가 유리된 속에서 당 건설활동이 힘있게 진행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투쟁체를 중심으로 노동운동을 재편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주노총 내부의 자본세력과 부패세력 척결, 종파주의 근절 등을 강령으로 새로운 조직을 건설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공공연하고 대중적인 혁신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쟁의 성과를 박근혜나 민주당에게 넘겨줘서는 안되고, 민주연합노선을 갖고 끊임없이 자본가정당의 이중대 노릇을 하면서 투쟁전선을 교란하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에게 넘겨줘서도 안된다"며 "투쟁의 성과를 투쟁주체인 노동자계급대중의 성과로 축적시키기 위해 사회주의정당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더 이상 죄 짓고 살지 말자"

전국공무원노조울산본부 최윤영 교육국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주의 정치활동의 상을 묻는 질문에 고민택 활동가는 "당을 신비화하거나 절대화해서는 안된다"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모여서 자본주의를 변혁하자는 게 당"이라고 말하고 "현장노동자의 어려움과 고민을 채집하고 수집하고 정리하고 일반화해서 전체 당의 내용으로 만들어내고, 이 내용으로 대중 속에서 토론하고 조직하고 투쟁하는 것이 사회주의 정치활동"이라고 답했다.

양효식 활동가는 "더 이상 죄 짓고 살지 말자"면서 "투쟁을 배신하고 회피하고 말아먹고 이런 것만 죄 짓는 게 아니라 지금 시기 해야 할 일을 안하고 계속 낡은 활동방식을 재생산하는 것이 죄"라고 말하고 "써클주의와 조합주의를 청산하고 시급히 당 건설에 나서자"고 역설했다.

노동자의힘이 해산 총회에서 현대차 현장조직인 민투위 회원들을 제명시키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사노련 울산위원회 양준석 활동가는 "민투위는 2001년 7.5 총파업 무산으로 전체 노동자를 배신했고, 2005년 류기혁 열사를 열사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배신했으며, 2008년에는 주간연속2교대제 졸속 합의로 정규직 노동자까지 배신했다"면서 "노동자의힘이 민투위라는 현실의 노조 권력 앞에 굴복해 제명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투위 강선신 활동가는 "7.5 총파업 무산, 류기혁 열사 투쟁을 비정규직 투쟁으로 확산시키지 못한 책임,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에서 심야노동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던 점 인정한다"면서 민투위 내부에서 평가를 둘러싸고 현대차지부 집행부 사퇴와 민투위 지도부 사퇴, 지부 집행부 사퇴 번복, 상집 일부 사퇴로 이어졌던 과정을 설명했다.

강성신 활동가는 "노동자의힘 총회에서 울산기본단위가 올린 제명안이 처리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하고 "사노준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습하고 실천하고 더 노력해서 우리가 사회주의정당에 들어와도 된다고 동의하면 그때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노련 울산위원회 김명환 활동가는 사노준이 노건추와 공동토론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당 건설을 전제로 사노준과 공동토론하는 것은 맞지만 사노준과 함께 당을 건설한다는 게 전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50여명이 함께 한 이날 토론회는 새벽 2시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사회주의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전국공동토론회는 3월6일 변혁전략, 3월27일 강령, 4월17일 노동운동의 현황과 과제, 5월15일 총괄토론 및 당 건설 경로를 주제로 5차 토론까지 이어진다.

 

이종호 기자 / 2009-02-14 오후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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