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억울합니다!
한달간 데마라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우리도 모르게 짤리고 말았습니다
인천 향촌 주거환경개선지구 1공구 (주)서희건설 아파트 공사현장.
한달간 쉬라더니(데마), 12월 한파에 아무 예고 없이 부당해고!
계속고용을 요구조건으로
2009년 1월 6일, 11시부터 (주)서희건설 원청사무실 점거농성 중!
지난 11월 지하층 공사부터 조합원들은 목수공정에서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전문건설업체인 정명토건(주)는 12월 6일부터 현장일이 되지 않는 이유로 한달간 쉬었다가 다시 일할 것을 지시하였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한 달도 채 안되어 어떠한 말도 없이 기존팀을 해고하고, 다른 팀으로 교체하여 일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 사이, 정명토건(주)와 컨소시엄을 맺은 업체인 서림건설로 전문건설업체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회사 이름만 바뀌었을 뿐, 현장 관리자 및 모든 것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노동자팀만 부당하게 해고된 것이다.
다른 현장에도 가지 못하고, 한달동안 일당없이 기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나 언질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했기에 노동자들은 생계를 넘어 생존마저 막막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속에 모두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건설업은 경제주기의 바로미터다. 이명박 정부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답게 건설업을 살리기 위해 건설업에 9조원이라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살릴만한 건설회사를 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방침을 듣자마자 건설노조는 즉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침이 부실한 건설회사를 살 찌울 수는 있지만 실제 건설노동자들에게는 어떤 혜택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가 인천 향촌 주거환경개선지구 현장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주택공사가 발주한 관급공사에서 전문업체를 교체하면서 부당해고를 하는 노동자 구조조정이 건설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인천 향촌 주거환경개선지구 (주)서희건설현장에는 1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항의해 농성중이다.
※ 이런 문제는 인천 향촌 주거환경개선지구 주공현장에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건설업의 고질적인 병폐와 맞물려 있는 문제라 전국적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해 건설노동자의 삶이 피폐해 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자 여러분의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