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노동탄압, 산재은폐
현대미포조선 정몽준 의원 규탄 기자회견
■ 일시: 2008년 12월 30일(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정몽준 의원 사무실 앞(4호선 이수역 1번 출구)
■ 주최: 노동전선, 노정협, 노투련, 사회주의노동자당 준비모임,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사회진보연대, 전진(주최단체는 가능한 많이 추가할 예정이니, 주최단체로 참가할 단체는 곧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회견 순서
(사회: 사노련 박준선)
1. 여는 발언 -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준비모임
2. 현대미포조선 현장탄압 규탄발언 - 현대미포조선 현장노동자
3. 불법파견 용인기업 노동자 대법원 판결이행 촉구 발언 - 전비연
(* 그 외 규탄발언 1-2인 추가)
4. 기자회견문 낭독 - 전진
■ 문의: 노동전선 김태연(010-7570-3398) 사회주의노동자연합 박준선 (010-7228-1805)
기자회견문(초안)
지난 11월 14일 오전 7시경 정몽준의원이 실질적인 소유주인 현대미포조선에서 한 노동자가 노동탄압 중단을 외치며 자신의 목에 밧줄을 걸고 투신한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이홍우 동지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도대체 정몽준 의원이 실질적 소유주인 현대미포조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현대미포조선은 엄청난 흑자를 냈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절망스러운 공장이다. 대법원은 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 용인기업은 위장도급으로,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사용자는 현대미포조선이라고 판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미포조선은 용인기업 해고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활동을 탄압하고 심지어 징계를 하는 등 노동탄압을 자행해왔다. 자신의 몸을 던져 현대미포조선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을 폭로하고자 했던 이홍우 동지는 일하다가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자신들의 노동탄압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활동가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는 인권유린을 자행했다. 지난 11월 14일 오전 7시경 현장사무실 4층에서 자신의 억울한 현실을, 노동탄압을 알리는 이홍우 조합원을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고 진압하여 결국 이홍우 조합원이 밧줄에 자신의 목을 걸고 투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홍우 동지가 투신한지 벌써 50일여일이 다 되도록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홍우 조합원 문제해결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농성장 침탈, 울산 동부경찰서의 출석요구서 발부 등 탄압으로 일관했고, 결국 두 명의 노동자(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영도 직무대행, 현대미포조선 김순진 동지)가 자신의 목숨을 건 70M 굴뚝에 올라가야 했다. 다시 노동자의 피를 원하는가? 다시 노동자의 죽음을 원하는가?
우리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정몽준 의원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몽준 의원은 현대미포조선에서 벌어진 노동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라!
하나, 정몽준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용인기업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복직시켜라!
하나, 정몽준 의원은 산재은폐, 노동탄압, 이홍우 조합원 강제진압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홍우 조합원에게 사죄하라!
우리의 요구와 촉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홍우 동지의 투쟁의지를 이어받아 현대미포조선 실질적인 소유주인 정몽준 의원을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8년 12월 30일
불법파견, 노동탄압, 산재은폐
현대미포조선 정몽준 의원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요청 사항
1) 기자회견 참석 단체는 월요일 오전까지 의견을 주십시오. 오전까지 취합하여 보도자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오전까지 취합되지 않은 단체는 화요일 기자회견 당시 배포 자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확인 월요일 오후 6시)
2) 각 단체별로 반드시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피켓을 만들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단체별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