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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비위 출범제안연설문
번호 22 분류   조회/추천 26430  /  2839
글쓴이 활동가조직    
작성일 2006년 09월 12일 18시 34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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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활동가조직 준비위원회 출범 제안연설



투쟁과 혁신 그리고 노동해방의 열망을 안고

전국에서 모이신 활동가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지 여러분, 노동자들을 둘러싸고 있는 정세는 여전히 엄혹합니다.


자본과 정권의 신자유주의․세계화 공세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한미FTA를 축으로 초국적자본의 세계화공세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고,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반도를 ‘무장화된 신자유주의’의 군사기지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 도입에 이어 비정규직확대법안 통과가 목전에 있고, 현장에서는 구속, 수배, 해고, 손배가압류, 살해 등 노동자 탄압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97년 IMF외환위기로부터 10년, 87년 노동자대투쟁으로부터 20년째인 2007년, 자본과 정권은 이른바 노사관계 로드맵으로 복수노조․산별노조 체제하의 노사관계 재편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노동운동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몰계급적 민족주의, 사회적 합의주의, 노사협조주의, 부패비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중연대 등 주요 대중조직의 상층을 장악한 민족주의 운동세력은 자본의 공세에 대해 몰계급적 잣대를 들이어대 투쟁전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전술적 활용론’으로 위장한 사회적 합의주의는 노동조합을 투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의 혼란을 틈타 자본과 정권은 신자유주의․세계화가 초래한 빈부격차를 ‘사회 양극화’로 상징화하면서 노동자책임론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주의 구도에 시민운동까지 포진시켜 노동계급을 안팎에서 포위압박해 오고 있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은 노조운동 내의 부패․어용세력을 척결하는 민주화운동을 가열차게 전개해 왔고, 그것은 민주노조운동의 존립근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로 현장이 장악되면서 민주노조운동 진영 내에 부패․어용세력이 발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기회주의 노동운동 세력이 자신의 패권장악을 위해 부패․어용세력을 비호․결탁함으로써 이들이 민주노조운동 내에서 버젓이 활개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민주노조운동 전체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훼손하여, 민주노조운동은 위기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계급적 노동운동을 추구하는 ‘현장좌파’ 활동가들은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나,

고립분산적 실천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3권쟁취, 민주개혁, 그리고 노동해방투쟁의 선두에 항상 활동가들이 서왔습니다. 97이후 자본과 정권의 신자유주의 대공세가 시작되자 노동조합운동의 상층기회주의 세력이 ‘노사정위원회 잠정합의’함으로써 패색의 재를 뿌렸습니다. 기회주의 지도부의 투항에도 불구하고 생존권 위기에 몰린 노동대중은 투쟁으로 맞서고자 했고, 신자유주의 저항투쟁의 선두에 계급적 좌파활동가들이 서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적, 산업적, 전국적 투쟁전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각계격파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좌파활동가들은 현장에서 제각기 투쟁하고 있으나, 노동운동재편을 노리는 총자본에 맞설 수 있는 투쟁전망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전국적 투쟁전망이 없는 속에서 사업장, 지역, 산업 차원의 투쟁을 준비하는 것 역시 심각한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의 혁신을 위한 대중적 운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좌파’ 활동가들 내의 전술상 차이가 운동노선적 대립으로 비화되는 등 분열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적 토론으로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적절한 논의구조도 없습니다. 어렵사리 확인한 공동실천사항을 책임있게 집행할 수 있는 구조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대로는 전망이 없습니다.


이에 전국의 활동가 동지들께 전국활동가조직 건설의 주체로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전국활동가조직 준비위원회를 힘차게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곳곳에서 노동운동 위기를 논하고 있는 지금 좌파활동가들이 더 이상 이 상태로 갈수는 없습니다. 기회주의에 대한 평론이나, 공허한 말로만의 투쟁은 더 이상 필요없습니다. 민주적 소통과 연대를 통한 활동가들의 주체적․조직적 실천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각 지역과 산업업종의 현장활동가들이 전국활동가조직 준비모임으로 결집했습니다. 투쟁과 혁신을 위한 조직적 연대와 책임있는 실천을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역사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의 현장활동가들이 전국활동가조직으로 결집하여 힘차게 진군하고자 하는 열망이 충천함을 동지들에게 보고합니다.


위기는 노동운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배세력 내부에도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자체가 자본의 위기에서 출발한 것 아닙니까? 착취와 수탈의 강화는 노동자․민중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남미에서 반신자유주의 좌파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WTO협상은 좌초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양극화’로 표현되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첨병 노릇을 해 온 노무현정권은 집권기반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현장 곳곳에서 노동대중은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모여서 최후의 일격을 노리는 자본과 정권의 신자유주의 공세를 분쇄합시다.

위기에 빠진 민주노조운동을 혁신합시다.

계급적 노동운동을 강화합시다.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는 노동해방세상쟁취를 실천해 나갑시다.


2006년 9월 2일


전국활동가조직 준비모임


강권동(두원정공노조 조합원), 강봉균(민주노총 제주본부 지도위원), 강석도(전교조 안산조합원), 강성철(전해투 집행위원장), 강효찬(도시철도노조 해고자), 고대언(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권미정(민주노총 경기본부 부본부장), 권수정(아산사내하청지회 전지회장), 김갑수(철도노조 해복투 대표), 김기연(민주노총 충북본부 조직국장), 김남균(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 김도화(경기지역 활동가), 김동성(공공연맹 조직국장), 김동수(화물연대 전대경지부장), 김민섭(대우조선노조 조합원), 김병태(안산지역 활동가), 김상진(캐리어노조 위원장), 김성태(금속노조 우창지회 교선부장), 김영상(현대자동차노조 아산본부 부본부장), 김예준(전자통신연구원노조 지도위원), 김용진(현대자동차노조 전주지부 조합원), 김유신(현대자동차노조 아산본부 본부장), 김이배(버스공제노조 사무국장), 김정훈(전교조 전북조합원), 김재국(전국축협노조 부위원장), 김종수(민주노총 강원본부장), 김진규(충남지역 활동가), 김진혁(전국축협노조 강원본부 사무차장), 김태균(전국축협노조 정책실장), 김태연(민주노총 전정책국장), 김필모(손해보험노조 사무국장), 김학년(서울지하철노조 해고자), 김한민(경기지역 활동가), 김형계(금속노조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 김호중(서부건설노조 위원장), 김효문(전교조 강원지부장), 김후영(금속노조 삼호중공업지회 조합원), 김희준(금속노조 만도지부 지부장), 류재운(문화예술노조 수석부위원장), 문성호(전교조 대전조합원), 문태호(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처장), 박문진(영남대병원노조 조합원), 박엄선(풀무원노조 전위원장), 박재순(민주노총 전북본부 선전부장), 박종삼(금속노조 우창지회 지회장), 박홍규(호텔리베라노조 위원장), 배성태(민주노총 경기본부 부본부장), 배희현(경기지역 활동가), 변외성(전해투 전집행위원장), 서성협(부산일반노조 조합원), 송포수(충남택시노조 명일분회장), 송한수(현대자동차노조 전주본부 조합원), 신시연(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 신정환(현대자동차노조 아산본부 조합원), 신종승(발전노조 전위원장), 안재원(안양지역 활동가), 안천식(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처장), 양규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대표), 양동규(금속연맹 경기본부 전본부장), 양두홍(울산 화진교통노조 전위원장), 양선배(대한이연노조 노동안전부장), 양재철(전교조 서울조합원), 양춘복(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 양한웅(공공연맹 전수석부위원장), 엄길용(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문화체육국장), 염정수(공무원노조 전북본부 교선부장), 오은희(민주노총 충남본부 교육선전부장), 우현규(현대자동차노조 남양본부 조합원), 유승준(전교조 서울조합원), 원영만(전교조 전위원장), 윤영호(금속노조 유성지회 지회장), 윤해모(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이갑용(민주노총 전위원장), 이근재(전국생명보험산업노조 사무처장), 이금주(쌍용자동차노조 조합원), 이경수(민주노총 충남본부 지도위원), 이경호(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이기만(두원정공노조 위원장), 이삼형(민주택시노조 조합원), 이상무(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이석원(화물공제노조 위원장), 이성대(전교조 조직실장), 이수희(사회보험노조 전부위원장), 이영섭(민주노총 충북본부장), 이용기(전교조 경북지부 조합원), 이을재(전교조 편집실장), 이창석(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2국장), 이학성(정보통신노조 조합원), 이호동(전해투 위원장), 이황미(민주노총 편집국장), 이희봉(공무원노조 전북본부 총무부장), 임기응(농협노조 정책국장), 임두혁(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장명권(금속노조 케피코지회 조합원), 장연구(현대자동차노조 아산본부 조합원), 장형창(건설운송노조 조직국장), 전규석(금속연맹 울산본부장), 정규전(두원정공노조 사무국장), 정기진(화학산업연맹 수도권본부 조직국장), 정남일(비오이하이디스노조 위원장), 정병원(뉴코아노조 위원장), 정상철(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장), 정연용(KT노조 조합원), 정용재(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 사무국장), 정윤광(운수노조추진위 조직위원장), 정윤섭(인천지역 활동가), 조남덕(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사무국장), 조창민(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조창익(전교조 목포지회장), 조태현(대우조선노조 조합원), 조희주(전교조 정치위원장), 주봉희(방송사 비정규직지부 위원장), 주재일(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진락희(홍성의료원지부 지부장), 차봉천(공무원노조 전위원장), 천연옥(부산공공서비스노조 사무국장), 최기민(쌍용자동차노조 조합원), 최덕현(전교조 대협실장), 최병윤(서울지하철노조 차량본부장), 최종진(서울지하철노조 전차량본부장), 함소희(서울지역 활동가), 허성관(금속연맹 부위원장), 황선용(철도노조 대전본부 조합원), 황현섭(경북대병원노조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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