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탄압 규탄 노동자 행동 성명서>
전교조 탄압 중단하고 박근혜 정부는 퇴진하라!
박근혜 정부는 전교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박근혜 정부 퇴진 1차 교사선언문을 청와대 게시판에 게시한 이민숙 조합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을 포함하여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46명의 전교조 조합원들을 사법처리하겠다고 한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꽃 같은 아이들과 동료교사들을 잃었다. 누구보다 비통한 심정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앞장서 왔다. 자신의 학교에서 수많은 학생들로부터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들었는데 왜 학생들이 죽어가야 했는지, 이제 어른들의 말을 들어야 하냐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처벌의 대상일 수 없다.
전교조 참교육 연구소와 한겨레 사회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고등학교 2학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급작스런 사고에 현장책임자의 지시에 따르겠다는 학생은 8.5%였으며, 무려 91.2%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답한 대통령과 정부의 신뢰도는 6.8%였으며, 국회를 신뢰한다는 답변은 5.4%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시각에는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며 한국 사회가 절망의 사회라고 답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함께 한국 사회가 침몰했다는 것이다.
이 충격적인 현실 앞에 정권의 안위만 걱정하고 국가공무원법을 이유로 전교조 선생님들은 탄압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왜 퇴진해야 하는지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것일 뿐이다. 무너져간 한국 사회를 다시 세우려는, 이윤보다는 인간이 우선이며,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 것은 한국의 모든 노동자, 민중들의 당연한 요구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139일째다. 어느 하나 밝혀진 것이 없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가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한 <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 행동>은 전교조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탄압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탄압의 신호탄으로 볼 수밖에 없다. <노동자 행동>과 함께 하는 전국의 5,000여명의 노동자들도 박근혜 정부 퇴진을 선언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처벌할 셈인가? 그리하여 이 사회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는 야만의 사회로 만들 셈인가!
<노동자 행동>은 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전교조 선생님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다시 한번 밝힌다. 이제 경제살리기라는 미명으로 가진 자들의 돈벌이를 주장하며 ‘세월호 참사를 잊으라’고, 다시 ‘가만히 있으라’며 노동자, 민중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박근혜 정부는 퇴진하라!
전교조 탄압 중단하라!
박근혜 정부 퇴진하라!
2014년 9월 1일
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