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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민중들이 사람답게 사는 게 이다지도 힘든 일인가?
여기 사람이 있다고 절규하면서 살해당한 용산참사, 15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의 목숨을 줄줄이 앗아가고 있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사태, 그리고 지금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본과 정권의 살인적 착취와 탄압!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절실한 열망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절망’의 공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 두 글자를 부여안고 연대투쟁에 나서는 이유이다.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밤에는 잠 좀 자자!
이것은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외친 가장 기본적인 요구이다. 그런데 저들은 어찌하고 있는가? 유성기업과 그 배후인 현대기아차 자본은 불법직장폐쇄와 용역깡패 살인폭력으로 민주노조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총동원하여 노동자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유성자본과 충남 검경의 도를 넘는 탄압은 이제 백일하에 드러나 광범위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노동자들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내몰면서 30대 재벌 일족은 한 해에 13조원 돈잔치판을 벌이는 데 대해 만인이 공분하고 있다. 우리는 이 공분을 연대투쟁으로 모아 유성기업에서, 한진중공업에서 착취와 탄압의 사슬을 끊고자 한다.
자본과 정권은 더 이상 오판하지 말라.
노동자민중의 연대투쟁이 약화되는 하계휴가기간을 넘기면 유성노동자들이 항복하고 민주노조가 파괴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절망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절망의 시대를 희망의 시대로 바꾸고자 하는 노동자민중의 염원을 그 어떤 것도 가로막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해 왔다. 그러나 연대집회 마친 후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사이에 두 달이 훌쩍 넘어 버렸다. 이 역시 자본과 정권이 유성기업 민주노조를 파괴할 수 있다는 오판의 요인이 되었음을 자성한다.
이에 우리는 유성기업투쟁 승리를 위한 각계각층의 릴레이 농성투쟁 돌입을 선포한다.
대한문 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각계각층의 농성투쟁을 이곳 충남 아산의 유성공장 앞으로 확대할 것을 선포한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로 끝나든 패배로 끝나든 이 공장 앞에서 함께 할 것이다. 만약 이명박정권과 유성자본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패배로 종지부를 짓고자 한다면, 그것은 노동자민중운동진영은 물론이고 종교계, 학계, 인권법조계, 문화예술계, 보건의료계 전체를 굴복시켜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오늘 농성 투쟁에 돌입하면서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이명박정권, 현대기아차 자본, 유성자본은 민주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
2011년 7월 27일
유성기업투쟁 승리를 위한 릴레이 농성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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