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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유성기업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폭력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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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폭력 규탄한다

   

충청지역 연대투쟁으로

    

주간연속2교대 쟁취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5월 19일 새벽, 충남 아산 유성기업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가 자동차로 노동자들을 덮쳐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유성기업 사측은 이와 같은 살인적 노조탄압을 자행하는가?

 

사측의 주간연속2교대제 합의사항 불이행

유성기업 노사는 2009년 임단협에서 “2011년 1월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로 전환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유성기업 지회는 2010년 3월부터 교대제도 전환을 위한 노사준비위원회를 가동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합의사항 준수를 해태해 왔다.

노사가 합의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일이 임박한 시점인 2010년 12월에 유성기업지회는 다시 교섭을 요구했다. 그에 따라 금년 5월 12일까지 12회의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사측은 교섭안 제출도 하지 않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노동위원회 조정과정에서 위원들조차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문제제기할 정도였다. 그러자 회사 측은 조정 막바지에 주간연속2교대제와는 전혀 거리가 먼 4조 3교대제안을 제출했다. 이는 야간노동을 심화하고 노동강도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노조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5월 13일 대전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중지 결정을 했다.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의 살인적 폭력

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자 지회는 5월 17일부터 충남 아산과 충북 영동의 전체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여 78.2%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5월 18일 주간조 조합원들이 2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당일 오후 5시경부터 아산공장노조 조합원에 대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용역깡패’와 회사관리자 2백여 명을 공장 안과 회사정문 앞에 배치하고 야간조 조합원들의 출근을 가로막았다.

이에 저녁 8시경 유성기업지회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 3백여 명이 회사정문 앞에 집결했다. 밤 10시 경 공장 주변과 그 안의 관리자들 및 용역깡패를 몰아내고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5월 19일 새벽 1시 25분경 회사 주변에 대기중이던 ‘용역깡패’들 중 한 명이 승용차로 정문 앞 인도를 덮치고 뺑소니쳤다. 이 과정에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발레오공조, 현대자동차 아산비지회 조합원 등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 중 3명은 현재 경추 골절 등 중상이다.

 

충청지역 차원의 연대투쟁으로 대응해야

유성기업 조합원과 금속노조 충남지부 간부 등 3백여 명은 회사 안에 진입해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충북 영동의 유성기업 조합원과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들도 유성기업지회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19일 낮 2시 유성기업에서 비상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3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부품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완성차 네 곳에 납품하는 회사로 충남아산, 유성영동, 대구, 인천, 경주 등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충남 아산공장 350명, 충북 영동공장 210여명이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에 가입해 있다. 유성기업은 충남 아산공장으로 이전하기 전에 부천공장에서 전노협 시기부터 부천 3사 연대파업을 전개하는 등 모범적인 민주노조가 굳건히 자리잡아 온 곳이다. 현재 아산과 영동에서도 지역의 핵심적인 민주노조 사업장이다.

이번에 유성기업 사측이 이례적으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깡패까지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주간 연속2교대제는 금속노조의 핵심적인 투쟁요구이다. 먼저 시작한 현대자동차 주간연속2교대제가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2010년 두원정공에서 주간 연속2교대제(월급제)가 시행되었고, 이어 유성기업에서 추진되고 있다. 만도문막지회 등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의 핵심 투쟁요구가 자동차업종의 조직력 있는 중소기업체 노조에서 먼저 속도는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유성기업지회의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본 전체의 이해가 걸린 상황이다. 따라서 유성기업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 폭력은 유성기업 개별 자본의 대응을 넘어서서 자본 전체의 이해를 대변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노동자들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작년 경주 발레오, 부산 대림자동차 등 금속노조의 각 지역별 핵심사업장에 대한 자본과 정권의 탄압이 자행되었다. 지금도 경기지역의 두원정공에 대해 노동부는 타임오프제 문제를 중심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고, 케피코지회에 대해 사측이 전방위적 공세를 가하고 있다. 각 지역의 핵심적인 민주노조에 대한 조직적 탄압이 이번에는 충남과 충북에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충청권 지역본부들이 충청지역 차원의 대응으로 자본과 정권의 준동을 저지하고 주간연속2교대제 쟁취, 민주노조사수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2011년 5월 19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2011년05월19일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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