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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금속노조는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의 파업투쟁을 적극 엄호해야 한다
200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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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전선
제목 없음  

금속노조는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의

파업투쟁을 적극 엄호해야 한다


8월 23일부터 시작한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파업투쟁에 대한 사측의 탄압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다. 원청회사인 기아자동차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한 구사대 500여명이 여성노동자들을 포함한 300여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려 하고 있다. 사측은 도장공장의 안전 운운하면서, 거꾸로 파업현장에 대한 폭력적 침탈로 사태를 극한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뉴코아 투쟁에서 기승을 부리는 구사대가 기아차비정규지회 파업에서도 설치고 있다.

 

기아차비정규지회는 왜 화성공장 도장2부를 점거하며 파업투쟁에 돌입했는가?

2006년에 원청인 기아자동차와 직접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금년 5월에도 정리해고와 분사화에 대해 기아자동차 원하청 자본과 원하청 노조가 참여한 “4자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런데도 금년 임단협교섭요구를 12차례나 했으나 사측은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35명, 간부26명, 정규직 1명 등 총 62명을 고소고발했다. 교섭을 거부하고 탄압만을 일삼으며 노골적으로 ‘비정규노조죽이기’ 수순을 밟아 온 것이다. 원청회사인 기아자동차가 비정규노조를 말살하려했기 때문에 비정규지회는 점거파업 외에 다른 선택의 수단이 없는 것 아닌가?


심히 우려되는 기아자동차지부 집행부의 태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공장장을 비롯한 사측은 “비정규직지회가 화성공장 사원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사태를 저질렀다”고 파업투쟁을 매도하고 있다. 그런데 노동조합인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긴급홍보물을 통해 “34,000 조합원의 소중한 일터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지회의 점거파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또한 도장공장을 거점으로 시작된 라인점거는 안전에 대한 심각성과 상상할 수 없는 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파업의 정당성을 떠나 화성공장 12,000 조합원과 비정규직 조합원의 안전은 최우선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병원, 철도 등 노동자파업에 대해 자본, 정권, 보수언론이 떠들어 대는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파업’ 논리와도 너무나 유사하다.


대우캐리어, 현대중공업노조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그동안 금속노조 경기지부 기아차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을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조합원으로 직가입시키려는 기아차지부와 이에 반대하는 비정규지회 간에 갈등을 빚어 왔다. 비정규지회는 하청비정규노조의 투쟁을 정규직 원청노조가 통제하려 한다는 의구심에서 반대해 왔다. 그 의구심이 이번 파업투쟁에서 그대로 현실화되었다. 비정규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하고 탄압하는 사측에 맞서 비정규노조와 연대해야 할 정규직노조가 거꾸로 사측과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비정규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양상이다.

우리는 이전의 대우캐리어노조 사태, 현대중공업노조 사태 등 뼈아픈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대다수의 기아자동차 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노동자들과 대립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정규직 활동가들이 비정규지회와 함께 구사대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지부 집행부가 ‘1만 2000 조합원의 안전을 볼모로 한 비정규지회 파업’하는 식으로 선동을 계속한다면 대표적 민주노조인 기아차지부가 대우캐리어, 현대중공업노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금속노조가 적극 나서야 한다

이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8월 31일 금속노조비정규직대표자회의 주관으로 전국금속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금속노조가 주최가 되어 해야 하는 투쟁이 아닌가? 비정규투쟁에 정파적 이해관계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금속노조 집행부는 ‘비정규노동자를 주체로 세운다’는 산별노조 정신에 따라 기아자동차비정규지회 투쟁엄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7년 8월 28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2007년08월29일 1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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