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점화, 전국적 연대 투쟁으로 승리하자!
오늘 새벽 5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트사업부 동성기업의 일방적인 폐업에 항의하기 위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항의투쟁이 시작되었다.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변경된 업체와의 새로운 노예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현대차 원청에 ‘불법파견에 따른 정규직 채용’이라는 그야말로 정당한 요구를 걸면서 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회사측과 경찰은 폭력적인 진압을 하면서 50명이 강제 연행되고 11명이 인근 병원에 입원하고 1명은 심각한 중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조합원과 정규직활동가, 지역활동가들이 시트공장 앞 집회와 농성을 오전까지 전개하다 다시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집회와 농성을 유지하였고 공장 안의 노동자들은 오후 1시부터 기습파업으로 화답하여 현재 현대차 울산 1, 2공장의 라인을 세우는 투쟁을 전개하는 등 일촉즉발의 투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2일 불법파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어진 11월 12일 고등법원의 판결) 이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지회는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정규직화’의 요구를 내걸고 사측에 교섭을 촉구하였으나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진전이 없었고 3지회는 11월 11~12일 파업찬반투표를 동해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을 통해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단지 법원의 판결에 대한 이행 촉구라는 의미를 넘어선 ‘비정규직 차별을 더 이상 참고 살 수 없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선언이자 투쟁선언이었던 것이다.
사측의 도발에 의해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고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로 끝나야 한다. 공장 안과 밖에서 항의 집회와 파업이 더욱 강화되고 유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을 비롯해 아산, 전주지회도 울산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계획과 일정을 시급히 당겨서 3공장의 공동투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비상운영위 개최 등을 통해 투쟁을 현장에서 엄호해야 한다. 금속노조도 22일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미 중집에서 현대차 불파 투쟁과 관련한 ‘총파업 총력투쟁’에 대한 결의를 재확인하고 시급한 지원과 연대를 실행해야 할 것이다.
노동전선은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승리를 위해 이 투쟁의 확장과 연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미 동희오토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간접고용 철폐, 파견제 폐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공동투쟁단’의 2차 집중 투쟁을 중심으로 울산, 아산, 전주 3공장의 현장 투쟁을 엄호하고 전국적인 연대 투쟁의 확산을 위해 전 조직적인 지원과 연대를 실천할 것을 천명한다.
2010년 11월 15일(월)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